대구시향 하반기 연주 일정

입력 2005-06-07 08:39:33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지휘자, 연주곡목, 협연자 등을 확정한 하반기 연주 일정을 발표했다.

외국 교향악단의 경우 적어도 1년 전에 연주일정을 미리 공표할 정도로 오케스트라 연주 일정은 청중을 위한 기초적인 서비스. 하지만 대구시향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한 번도 연주 일정을 미리 내놓지 않아 "제대로 된 교향악단이냐"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연주 일정 확정은 신임 이현세 상임지휘자의 공약 사항 중 하나. 그동안 대구시향이 좀체 연주하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포함돼 대구시향의 변신이 기대된다.

시향은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319회 정기연주회로 하반기 연주무대 테이프를 끊는다.

이혜정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작품 47' 등을 연주하며,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05 교향악 축제에도 참가한다.

다음달 8일 제320회 정기연주회 때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가단조 스코틀랜드 작품 56' 등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협연한다.

또 8월 26일 제321회 정기연주무대는 도널드 슐나이커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의 객원지휘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나단조 작품 104'(협연 송연훈) 등을 연주한다.

9월 28일에는 제1회 대구 축제를 위한 특별연주회인 '카니발 콘서트', 10월 7일 제32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바그너 '로엔그린 1막과 3막 전주곡' 등을 선보이는데 이스라엘 출신 피아니스트 아비랑 라이커트가 협연할 예정이다.

11월 11일 제323회 정기연주회 때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의 협연으로 임우상 '달구벌 환상곡' 중 '번영의 도시' 등이 연주된다.

올 연주 대미를 장식할 12월 16일 송년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최덕술이 출연해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을 들려준다.

053)606-6310.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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