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사범대 부속중학교는 2003년 4월부터 커뮤니티 중심의 학습 공동체를 구성해 활기있는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고려대 사범대와 공동으로 '신나고 즐거운 고대부중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범대 학생들이 방학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중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체육, 사회 등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력보충 프로그램, 특기적성교육, 상담교육 등 3가지 부문에서 실시됐다.
학력보충 프로그램은 1년에 4회, 학기 중(방과 후)과 방학 중(오전)에 진행됐다. 영어와 수학 과목은 수준별로 10명씩 반을 편성해 대학생 2인 1조로 팀티칭을 했다. 수강료와 강사료는 무료. 2003년 7월 방학 중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2005년 1월 7기까지 계속됐으며 참가 학생은 1기 때 60명이던 것이 최고 302명까지 늘어났다.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학기 중과 방학 중에 걸쳐 4회 실시됐다. 뉴스포츠반 40명을 시작으로 풍물반, 마술반, 댄스반 등 대학 동아리와 연계해 하루 1시간씩 교육이 이뤄졌다. 상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중학생들과 일대일 상담을 원칙으로 해 3차에 걸쳐 진행됐는데 중'고교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학생 선배들과 공감대 형성이 잘 돼 상담이 원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는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중학생과 대학생 모두 철저히 자기 선택에 의해 참여를 결정하게 함으로써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학급당 인원을 10명 이내로 제한하면서 대학생 2인 이상을 배치해 개별 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 유발을 위해 각종 매체와 장비를 대학이 지원하고 온라인 상호작용을 위한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고대부중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갖고 학교 생활에도 만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생 교사들은 교수방법,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론, 학습 동기 및 흥미유발 전략, 모의수업 등을 익힐 수 있었다며 전원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왕준'채경은(한국교육개발원 홍보출판팀''교육개발' 5'6월호 '혁신 학교를 찾아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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