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고 뛰어든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익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건평리 건평포구 선착장 앞바다에 빠진 최모(7)군을 구하러 물에 뛰어든 아버지(38)가 수영 미숙으로 아들과 함께 익사했다.
이들 부자는 100여m 떨어진 곳에서 경계 근무중이던 해병 이후영(23) 병장과 박순주(21) 상병에 의해 구조돼 응급 인공호흡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숨졌다. 해병 대원들은 이날 최씨 부자가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들의몸에 로프를 묶은채 바다에 뛰어 들어 20여분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앞서 오후 1시50분께는 경북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속칭 '영강천'에서 물놀이를하던 박모(13.중1.대구 달서구)군과 전모(14.중2.대구 달서구)군이 수영 미숙으로물에 빠졌다. 사고가 나자 두 소년의 아버지가 함께 물에 뛰어 들었으나 박군과 박군의 아버지(46)는 탈진해 익사하고, 전군은 아버지(44)에 의해 구조됐다.
박군과 전군은 이날 아버지 회사의 직원 야유회에 따라와 어른들과 떨어져 물놀이를 하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하천 수심이 3-4m로 상당히 깊은 줄 모른채 박군 등이 물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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