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흉터에 '바늘구멍치료' 효과적"

입력 2005-06-04 09:17:00

화상(火傷)으로 생긴 흉터 치료에 '핀홀법(바늘구멍치료)'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핀홀법은 흉터 부위에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내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방식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과 연세대 정기양 교수팀은 22명의 화상환자를 핀홀법으로 치료한 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6.4%(19명)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미용적 측면에서는 흉터부위의 질감이 좋아졌다(90.5%)거나 흉터의 두께가 얇아졌다(95.2%)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이전에 다른 치료 경험이 있었던 14명 중 12명은 핀홀법이 타 치료법에 비해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결과는 최근 열린 유럽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됐다.

강진문 원장은 "화상 흉터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진피층을 자극하면 비정상적으로 뭉친 조직이 재배열되면서 흉터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피부색도 개선된다"면서 "흉터뿐만 아니라 긁힌 자국, 담뱃불 흉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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