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유치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정관과 주요 인선을 확정함으로써 대회 유치를 위한 깃발을 올린 것이다. 대구가 아닌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한 것에 다소의 아쉬움이 있지만 대회 유치에 범국가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불가피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만반의 준비와 적극적인 활동으로 대회 유치를 성사시키기를 당부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인의 3대 스포츠축제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는 국제육상연맹(IAAF) 가맹 211개 국 3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서 남자 24개, 여자 22개 총 46개 종목에 걸쳐 열전을 벌이고 전 세계 45억 명이 시청을 한다.
대구시가 이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것은 월드컵과 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치른 자신감과 자긍심 때문이다. 그것은 시민의 힘이라 할 것이다. 먼저 두 개 대회를 치르면서 기본적인 시설을 갖췄고, 자원봉사 등 큰 대회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축적됐기 때문에 대구시가 이 대회 유치에 나선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지난 월드컵대회는 분산 개최로, 유니버시아드는 낮은 비중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데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되면 대구는 일약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립총회에서 이해찬 총리가 말했듯이, 오는 2011년 대구에서 '대~한민국'이란 함성이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시민의 힘을 결집하고, 유치위원회는 열심히 뛰고, 정부는 전폭 지원해야 할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