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하초교 야구부가 지역 최초로 소년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34회 전국소년체전 대구 대표로 출전한 율하초는 지난달 31일 청주세광고 야구장에서 열린 광주 수창초와의 결승에서 10대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율하초의 우승은 그동안 '대구=야구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34회에 이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대구초교야구의 소년체전 첫 정상이다.
5회말까지 4대5로 뒤지던 율하초는 6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홍성일(6년)을 시작으로 6연속 2루타가 터지며 대거 6득점에 성공, 승부를 갈랐다.
부산 동삼초를 5대1, 전북 진북초를 7대0, 서울 고명초를 9대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율하초는 광주의 최강팀 수창초마저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 4월 KBO총장배 전국 초등야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뒤로했던 율하초는 이번 우승으로 최강 전력을 확인했다.
결승까지 치른 4경기를 동안 실책이 한 개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에다 찬스마다 터진 적시타로 착실히 점수를 얻어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남동률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며 "부담갖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결승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점한 교감은 "이번 소체 우승을 계기로 휴게실, 샤워장도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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