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무주 워크숍에서 당·정 인적쇄신을 주장한 데 이어 1일 저녁 문희상(文喜相) 의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청와대 인적쇄신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만찬 후 "최근 위기의 근본은 청와대에 있다"면서 "러시아 유전게이트나 행담도 개발 의혹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사람들의 인식이 너무 서툴고 비전문적이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은 만큼 인적쇄신 대상으로 삼아 청와대 진용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간담회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국민이 편안하게 먹고 살게 할 프로그램으로 다가가야 하는데 그게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유전게이트와 행담도 의혹이 발생한 데 대해 청와대는 볼멘소리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의 인식이 너무나 서툴다"면서 "청와대가 일을 배우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되며,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의원도 "아직도 국민이 현 정부에 대해 외교와 경제분야에 있어서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수 있는지 불신하고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날 만찬 간담회에는 안영근 정장선 의원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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