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도시발전을 가로막아 온 미 하얄리아부대가 내년 8월15일에 완전 폐쇄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양국 정부는 하얄리아부대를 내년 6월까지 정리한 뒤 8월 15일에 완전히 폐쇄하고 부지를 우리 정부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얄리아부대는 당초 부산 외곽으로 이전될 예정이었으나 주한미군 재편계획 및 부대 이전에 따른 비용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폐쇄키로 결정됐으며 현재 이 부대가 수행하는 기능은 주한미군사령부에 흡수통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구 연지동 일대 16만여 평에 위치한 하얄리아부대는 부산의 가장 번화한 지역인 서면 인근의 요지를 차지해 도로 개설에 지장을 받는 등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아 그동안 시민단체 등이 줄기차게 이전이나 폐쇄를 요구해 왔다.
하얄리아부대의 폐쇄가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가 추진 중인 시민공원화 계획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의성에 100만 평 규모 '공항 신도시' 들어선다
홍준표 "내가 文 편 들 이유 없어…감옥 갔으면 좋겠다"
文 "尹 흡수통일로 상황 악화…역대 정부 노력 물거품으로"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징역 2년 구형…檢 "거짓말 반복, 유권자 선택 왜곡"
대구 아파트값 0.08%↓ 전국서 하락폭 최대…전셋값도 가장 크게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