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지역 아파트 평당 '1천만원'

입력 2005-06-02 08:36:48

대구 수성구지역 아파트 매매가 평당 1천만 원이 굳어지는 추세다.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 데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갈수록 높은 가격을 형성, 지어진 지 5~7년 미만의 아파트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수성구 수성4가 '대림e편한세상' 아파트의 경우 로열층 기준 47·58·66평형의 평당 가격이 1천만 원을 웃돌고 있다.

가격 기준이 되는 33평형도 878만 원이다.

인근 부동산업소에서 거래되는 평형대별 아파트 가격은 2억6천만~7억3천만 원 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8월 입주하는 수성구 범어동 주상복합아파트 '코오롱하늘채수' 가격도 만만찮다.

거래되는 가격은 로열층 기준으로 40평형 3억2천만 원을 비롯해 5억8천만 원까지.

현재까지 대구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는 지난 해 입주한 수성구 황금동의 '태왕아너스'. 로열층 기준 3억7천만~10억2천만 원 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업소들은 전한다.

지난 2003년 초 입주, 현재까지로는 대구 최대(3천420가구)단지인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 속에 로열층 기준으로 2억2천만~8억 원 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다 올 6, 7월에서 하반기까지 분양 예정인 수성구 수성4가 '태영데시앙'과 범어동 '동일하이빌'이 평당 분양가 1천만 원 선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범어동 주상복합(52층)의 경우 평당 1천500만 원 선으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인근의 건령 5년 이전 신규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권오인 공인중개사는 "새 아파트의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매물이 달려 입주가 가까워지면 가격이 오르고 있고 노후화한 아파트는 넓은 평형대 위주로 공동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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