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오는 11일 열리는 '2005 포항 국제불빛축제'의 행사 슬로건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불빛축제가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격상됐기 때문이다.
거론되고 있는 슬로건은 지난해 사용한 '아이 러브 포항'을 비롯해 '아이 러브 경북', '아이 러브 코리아' 등. 이들 슬로건들을 공통으로 사용하는 것과 1개를 선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포항시민만의 행사가 아닌 도민 전체의 행사로 치른다는 의미에서 '아이 러브 경북'이라는 슬로건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문제는 내년 도지사 선거와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 현재 행사 홍보 전단에는 지난해와 달리 '아이 러브 경북'이라고 인쇄돼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 관계자는 "'아이 러브 경북'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실무 협의를 통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슬로건을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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