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모' 만들어지나

입력 2005-06-01 10:08:19

열린우리 경북도당도 지역 챙기기

열린우리당이 대구시당의 대구사랑모임에 이어 경북도당도 당소속 의원들과 합심, 지역 현안과 관련예산 챙기기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

도당은 이를 위해 기존의 정책실을 정책위로 확대·개편하고 국회의원들을 정책위 자문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자문위원의 경우 국회 상임위 중 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설교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산업자원위 등 11개 상임위별로 1, 2명씩 두기로 했다.

재경위의 송영길 의원 등 12명의 의원이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특히 중앙당의 상임중앙위원 8명 중 염동연·유시민·이미경 의원 등 3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역출신인 국방위의 박찬석 의원과 통일외교통상위의 김부겸 의원은 이들 상임위 소속이 아니지만 동참키로 했다.

정판규 도당 사무처장은 "당소속 의원들의 참여를 일회성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 현안들을 상임위별로 배분, 책임지고 해결토록 한다는 취지"라며 "4월의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세 확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책위는 지역내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전직 공무원 등 전문가급 인사 3명을 부위원장, 석·박사급 연구위원과 교수 등을 전문위원 혹은 정책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총 15명 규모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도당은 정책위와 정책위자문위의 인선을 이달 중순까지 매듭지은 뒤 경북도 측과 당정협의를 갖고 공공기관 이전문제 등 현안들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각 시·군별 현안 사업에 대해서는 당정협의와는 별도로 관련 자문위원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황성길 정무부지사와 정 처장 등 경북도와 도당 측 관계자들은 지난 30일 준비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율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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