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2시10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박모(70)씨 집 안방에서 박씨와 부인 김모(70)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장모(49·남구청 자활 후견기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장씨에 따르면 "지붕에서 비가 샌다고 해 수리해 주러 갔다가 불러도 대답이 없어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노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 부부는 남매를 출가시키고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렵게 살아왔으며 3년전부터 부인 김씨가 언어장애와 중풍을 앓아 거동이 어려워 힘든 간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생살이가 힘들다.
자식한테 짐이 되기 싫다.
화장해 고향 산천에 뿌려달라.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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