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모량읍 주민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동해남부선 울산∼포항 구간을 원안대로 해 줄 것을 요구하며 31일 오후 경주시청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노선 수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100여 명의 주민들은 당초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건천읍 금척리∼건천읍 화천역으로 추진되던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구간이 나원리∼현곡면 모량리∼화천역으로 변경되면서 문화재 구역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경지 훼손 및 소음피해 등에 시달리게 됐다며 당초안대로 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 주민대표 10여 명은 백상승 경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경주시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요구해, 백 시장으로부터 "수정노선 대신 마을 우회노선 채택을 시설 공단에 건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과 건설교통부는 우회노선을 채택할 경우 사업비와 물류비 과다 등 예산 과다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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