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署 "경사났네"

입력 2005-06-01 09:33:27

윤형근 경위·박대근 경사 외국어 시험'무술대회 우승

영천경찰서 소속 윤형근(28) 경위와 박대근(45) 경사가 경찰청이 주최한 외국어 검정시험(영어)과 전국무술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윤형근 경위는 지난달 30일 전국지방청 별로 실시된 외국어 평가에서 토익점수 990점 만점에 95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영천서 동부지구대 소속인 윤 경위는 이 같은 성적을 거둔 비결에 대해 "틈나는 대로 인터넷과 라디오 AFKN 등 영어 관련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교시절 동아리 활동을 통해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면서 "남을 위해 배려하고 봉사하는 경찰관에 대한 매력으로 이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윤 경위가 문(文)이라면 박대근 경사는 무(武)로서의 최고 경지에 올랐다.

박 경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6회 전국무술대회 일반부 웰터급에 출전해 우승, 이 대회 3연패와 대회 최고령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영천서 북부지구대에 근무하는 박 경사는 합기도와 태권도 유도 우슈 킥복싱 등 각종 무술의 합계가 14단으로 이미 영천경찰서 내에서는 무술 최고수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미들급에 이어 올해 웰터급을 제패하면서 2체급을 석권한 박 경사는 내년에는 체중을 늘려 헤비급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사진: 경찰청이 주관한 영어검정시험 전국 1위를 차지한 윤형근 경위(왼쪽)와 전국무술대회 우승자 박대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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