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인 포항시 이동~죽도동 동국대병원 간 도로(1.3km) 공사가 소음 및 균열 피해를 우려한 공사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 공사는 도심과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도로망을 확충,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2년 5월부터 모두 67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작됐으며 오는 2007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달 초 고가도로 구간의 교각을 받치기 위한 강관 파일을 박는 공사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공사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주택 균열을 우려, 공법 변경을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해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 ㄷ빌라에 사는 주민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파일공법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균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민 피해가 없도록 공법을 변경해달라"는 민원을 포항시에 냈다.
또 인근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도 현장 공사업체와 포항시에 공법 변경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교각을 받치기 위한 강관 파일 공사 추진이 중단된 채 다른 공사부터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와 시공업체측은 "보상이나 저소음, 저진동 공법으로의 변경은 가능하겠지만 인근 주민들의 또 다른 보상제기 등 경제성과 공사비 진행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보상과 공법변경 등 어느 방법이든지 수억 원의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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