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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그룹 god의 '손호영'(1위)이 국적과 병역 문제를 둘러싼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제2의 유승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손호영이 "미국 국적을 버리고 귀화 절차를 밟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입대하겠다"고 밝혀 일단락됐다.

세계 최초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의 업적이 일부 언론의 '엠바고'(시한부 보도금지·2위) 파기로 물거품이 될 뻔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고 해당 언론사들은 사과문을 올리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한국 스타벅스 커피에서는 오징어 냄새가 난다.

"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 중인 한 일본 여성의 칼럼이 물의를 빚었다.

'가네코 메구미'(3위)라는 이 여성은 일본 스포니치 신문에 기고한 체류기에서 사소한 경험담을 일반화하고 루머를 사실처럼 기고하는 등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거센 항의를 받았다.

'운전 중 흡연'(7위)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돼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모든 차량의 운전자에 대해 운전 중 흡연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 구류 등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운전 중 흡연이 휴대전화 못지 않게 위험하고 화재발생의 우려가 크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담배는 졸음도 달아나게 하고, 운전 중 정신집중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뉴욕 메츠의 투수 '구대성'(5위)이 안타에 이은 멋진 허슬플레이 장면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당대 최고의 좌완 투수로 꼽히는 랜디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후속 타자의 번트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 득점까지 성공한 것.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를 실제로 재현한 동영상 '걸상라이더'(6위)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카트라이더는 작고 귀여운 자동차를 타고 경주를 벌이는 레이싱 게임. 걸상라이더는 학생들이 '걸상'을 타고 강의실 복도에서 경주를 벌인다.

신종 숫자 퍼즐 '스도쿠'(4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로·세로 9줄, 총 81개의 빈칸에 1~9까지의 숫자를 겹치지 않도록 채워 넣는 중독성이 강한 게임. '행담도'(8위) 개발사업 의혹을 계기로 대통령자문위원회의 역할과 위상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BC 드라마 '제5공화국'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두환을 사랑하는 모임', 이른바 '전사모'(10위)라는 팬 카페가 개설돼 논란이 됐고 SBS 드라마 '패션70s'가 영화를 방불케 하는 수려한 영상미와 배경음악, 배우들의 호연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