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팽글 넣어 더 크게"

입력 2005-05-31 10:55:14

올 여름 유행 액세서리

올 여름 여성들은 '쿨'한 멋쟁이가 되기 위해 머리에서 발끝까지 액세서리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우선 슈즈는 에스닉하면서 토속적인 룩이 선을 보이면서 밑창과 굽이 붙은 웨지힐(wedge heel)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웨지힐은 여성스러우면서 로맨틱한 차림에 에스닉 느낌을 강조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 예비숙녀 룩이나 에스닉한 느낌의 옷차림, 리조트 룩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특히 코르크로 만든 웨지힐은 에스닉 느낌이 물씬 풍겨 주목할 만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굽이 거의 없으면서 앞코가 둥근 발레리나 슈즈(플랫슈즈)는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운 차림에 잘 어울린다. 스팽글 소재, 리본, 커다란 원석이나 밴드가 달린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여지고 있는 발레리나 슈즈는 서클 스커트나 티어드 스커트에 매치해 신으면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또 엄지와 검지 발가락에 끼워 신는 캐주얼한 통(thong) 샌들도 에스닉풍의 영향을 받아 비즈나 스팽글, 원석으로 포인트를 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 스팽글이 들어간 스카프. 지난 시즌 폭이 좁고 긴 니트 스카프가 유행했다면 올 여름에는 폭은 좁고 길이가 긴 대신 반짝이는 스팽글이 들어간 스팽글 스카프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아하게 차려 입은 예비 숙녀 차림이나 캐주얼 차림에 골드나 실버 혹은 핑크색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 스카프가 아니어도 스팽글은 가방과 슈즈에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 여름엔 크기가 커진 대형 가방도 눈길을 끈다. 상반신이 다 가려질 정도로 커다란 가방은 세련되면서 실용적이어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얼굴의 절반 가까이 가릴 정도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노랑, 빨강, 파랑 등의 알록달록한 헤어밴드도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운 연출을 하는데 빠뜨릴 수 없다.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의 크기도 커졌다. 굵은 팔찌(뱅글)는 2, 3개를 함께 착용해 감각적으로 연출하는 것이 유행. 커다란 원석 반지 등 원석과 플라스틱, 구슬 장식은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으면 좋다. 가죽에 술이 달리거나 자수를 넣은 굵은 벨트를 약간 헐렁하게 착용해 거친 느낌을 살리는 개성 있는 연출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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