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정착 돕기 나서
지난 28일 김천의 한 식당에서는 지역업체 성운건설 서정희(52) 대표와 새터민(탈북자를 지칭하는 새로운 공식어) 최모(34·김천시 덕곡동)씨가 의형제를 맺고 기쁨과 슬픔, 어려운 일들을 늘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서씨는 "새터민 아우와 친형제처럼 지내며 우리 사회에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3년 전 김천에 정착해 회사에 다니고 있는 최씨는 "남한에서 새로운 형제와 가족이 생겨 더 없이 기쁘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되풀이했다.
김천경찰서 최상득 정보보안과장은 "최씨가 아직 미혼인 데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제대로 없어 사회 적응을 더 못하는 것 같아 가족 결연을 주선하게 됐다"며 "경찰도 최씨와 가족처럼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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