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교역환경' 설명회
섬유쿼터제 폐지 후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섬유업계도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KOTRA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해 서울 KOTRA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교역자유화 시대의 섬유교역환경' 설명회에서 KOTRA는 현재 중국산 제품에 대해 미국과 EU에서 세이프가드 조치 등으로 해외바이어들이 소싱 국가를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진출 우리 기업들은 잠시나마 '반사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KOTRA 통상전략팀 양은영 과장은 그러나 "이 같은 반사이익은 미미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미 6개국 간 추진되는 자유무역협정(CAFTA)에 따라 중미 섬유생산기지에서 제3국산 원단 사용이 허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이들 지역으로의 현지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섬유쿼터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차별화한 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 섬유산업 전문가 데이비드 번바움(David Birnbaum) 컨설턴트는 "한국 섬유산업이 생산과 공급 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냄으로써 중국과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KOTRA 브뤼셀 무역관 김선화 부장은 "유럽 시장에도 중국산 제품이 '쇄도'하고 있지만 고급제품에서만큼은 큰 영향이 없다"며 고급화 전략을 뒷받침했다.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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