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공부 시간 줄었다

입력 2005-05-27 09:30:26

통계청 '2004 생활시간 조사'

20세 이상 취업자가 평일에 일하는 시간은 하루평균 6시간49분으로 5년 전에 비해 28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들의 학습시간이 5년 전에 비해 하루평균 1시간14분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취미나 여가 시간은 대체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통계청이 1만2천651개 가구 3만1천6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내놓은 ' 200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취업자 중 남성의 평일 근로시간은 평균 7시17분으로 지난 99년의 7시43분에 비해 26분이 감소했으며 여성 취업자 근로시간도 6시간38분에서 6시간9분으로 29분이 줄었다.

반면, 20세 이상 성인의 학습시간은 하루 평균 12분에서 10분으로 감소했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 학습시간이 하루평균 3시간14분으로 99년의 4시간28분에 비해 1시간14분이나 줄었다.

10세 이상 국민 가운데 평일에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2.7%에 불과했고 일요일에도 14.6%에 그쳤다

반면, 20세 이상 성인의 여가생활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22분으로 5년 전의 5시간8분에 비해 13분이 늘었다.

대학생들의 여가생활 시간은 5시간9분에서 5시간45분으로 36분이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토요일 휴무로 늘어난 여유시간(3시간48분)은 교제·여가활동에 1시간53분, 잠자는 데 53분, 가사노동에 51분을 각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세 이상 국민의 TV시청 시간은 평일 2시간6분으로 5년 전의 2시간23분에 비해 17시간이 줄었다.

그러나 평일에 걷기·산책을 하는 사람은 14.8%로 5년 전의 9.4%에 비해 5.4%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서울지역의 20세 이상 임금 근로자가 출퇴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24분으로 5년 전보다 4분이 늘어났다.

대전을 제외한 광역시와 경기지역은 출퇴근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됐으나 나머지지역은 1시간 미만이었다.

아울러 10세 이상 국민의 평일 아침식사 소요시간은 평균 22분, 저녁식사 시간은 29분으로 조사됐다.

평일 취침시각은 밤 11시38분, 기상시각은 오전 6시53분으로 5년 전보다 10분씩 늦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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