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입주 업체
구미공단 입주 기업체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말 불우이웃 돕기나 수재의연금 등의 일회성에서 벗어나 수시지원 활동을 펼치고 농촌마을 자매결연이나 사회공헌 전담조직 운영 등으로 기업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마케팅으로도 연계되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LG의 경우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제도를 계열사별로 도입, 사회공헌 활동을 회사 차원에서 직원과 함께 하는 것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일정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도 임직원의 기부금액과 같은 돈을 내 놓아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하는 제도.
구미공단 내 5개 LG 계열사들의 모임인 LG경북협의회 경우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구미지역 근로자들 부인 5천여 명을 초청해 배구대회와 노래자랑 대회 등의 위안행사를 곁들이는 LG주부배구대회를 올해 13회째를 갖고 있다.
LG는 또 청소년 대상의 드림페스티벌, 초등생 대상의 LG러브그린사생대회를 비롯, LG단축마라톤대회와 결식아동 돕기 10리 달리기 대회, 소외계층 청소년 체험캠프 등의 사회봉사 활동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사회봉사단 활동도 활발하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등 지난해 전체 사회 기부금은 1천744억 원으로 전년의 1천45억 원보다 66.8% 늘었고, 지난 2002년의 353억 원에 비해 무려 5배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최근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과 '세계의 최고 삼성전자,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농산물은 지역기업이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자매결연을 맺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구미시 장천면 묵어리와 자매결연을 맺고 회사직원들을 통해 산촌문화체험, 농촌·농사체험, 생태체험, 전통음식체험 및 계절별 체험여행지 등 다양한 친환경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도레이새한은 해마다 의성군의 쌀·마늘·고추 등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사내에서 팔아주는 행사를 갖고 농번기 때 농촌 일손돕기와 부서별 워크숍이나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마을주민들과 교류를 다지고 있다.
구미시청 최윤구 사회복지담당은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광범위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업체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쳐 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사회에도 이바지하는 윈-윈 모델로 자리 잡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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