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에서 영화 '6월의 일기' 촬영

입력 2005-05-24 16:36:26

신은경·김윤진 등 스타 참가...팬클럽 몰려 북새통

예비부부들의 야외 사진 및 방송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끈 계명대 동산병원이 이번엔 영화 촬영장소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6월의 일기'(주연 신은경, 김윤진, 에릭) 제작진이 22, 23일 이틀 동안 동산병원에서 촬영을 했다.

촬영은 병원 1층 로비, 입원병동, 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 야외잔디밭 등 곳곳에서 이뤄졌다

이번 촬영에는 김윤진, 신은경 등 인기 배우를 비롯해 조연 배우 40여 명, 스태프진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환자·보호자, 팬클럽 회원 등이 몰려와 촬영장 주변이 북새통을 이뤘다.

메가폰을 쥔 임경수 감독은 "영화 촬영지 선정을 위해 전국의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는데 동산병원을 보는 순간 '이곳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실내조명이나 분위기가 매우 좋고, 주변 잔디밭까지 운치가 있어서 촬영지로 적합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영화계 톱스타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고, 제작 장면을 체험해 보는 이색적인 기회였다"면서 "입원병동 복도 촬영 장면 때문에 입원 환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나 환자와 가족들이 적극 협조해줘 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6월의 일기'는 미리 쓰여진 일기에 예고된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추자영(신은경)은 강력계의 홍일점 여형사로, '폼생폼사' 스타일의 신세대 형사 동욱(에릭)과 함께 사건을 수사한다.

윤희(김윤진)는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로 직업이 간호사다.

동산병원에서의 촬영은 형사들이 간호사 윤희를 찾아온 장면서부터 시작된다.

영화 제작진은 이틀 간 촬영한 데 이어 다음달 10일쯤 에릭과 함께 다시 병원 장면을 찍을 예정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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