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상화시인상 시상식

입력 2005-05-23 10:27:54

죽순문학회가 제정한 제20회 상화시인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두산동 '꿈의 궁전' 갤럭시홀에서 열렸다.

수상자 이무원 시인과 가족, 권정호 대구예총회장, 원로·중진문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윤장근 죽순문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꼭 스무번째인 상화시인상 수상자 이무원 시인을 참으로 반갑게 맞이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 시인은 한결같이 순박한 자연과 샘물 같은 인간의 정을 노래해온 서정시인"이라며 "묵묵히 시작에만 몰두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리를 응시해온 시인에게 각별한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수상자 이무원(63·전 홍익대부속고 교장) 시인은 "시는 마음을 가꾸는 정원이요, 시인은 그 정원을 무성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정원사이길 바랐지만, 모자란 재능과 미흡한 노력 때문에 그렇지 못했다"며 "과분한 격려의 꽃다발에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시인은 또 "시는 맑고 깨끗한 우리의 영혼을 오염으로부터 예방하는 예방주사이거나 오염된 영혼을 정화시키는 치료약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수상시집 '서하일기'의 주인공인 손녀딸 서하(7)양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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