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로 듣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입력 2005-05-21 13:59:31

대구시립오페라단 정기 공연…26~28일 오페라하우스

대구시립오페라단 제24회 정기공연작 롯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26~28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펼쳐진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지난 96년에 공연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2막(2시간15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오페라 부파(희가극)로 롯시니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이탈리아 오페라 가운데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의사 바르톨로의 방해 공작 속에서도 알마비바 백작이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을 얻어 귀족 아가씨 로지나의 사랑을 얻는 과정이 기지와 풍자, 경쾌하고 풍부한 음악 속에 잘 담겨져 있다.

'나는 이 마을의 제일인자', '방금 들린 그대 음성', '아름다운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1816년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국내에는 1960년 7월 프리마오페라단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미리엄 넴쵸바 프라하국립음악원 교향악단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대구시향, 대구시립합창단(지휘 이상길), 대구시립무용단(안무 최두혁)이 출연한다.

배역은 지난 2월 공개 오디션 등을 통해 선발했다.

알마비바 백작역에 테너 김희윤·김태만·장경환, 돈 바르톨로역에는 바리톤 이다니엘·권용일·김산봉, 로지나역 소프라노 구은희·주선영·린다박, 피가로역 바리톤 이영재·제상철·왕의창, 돈 바질리오역 베이스 홍명수·임용석·최경훈, 피오렐로역 테너 정진균·김유환, 베르타역에는 소프라노 이은희·이정우씨가 맡았다.

이탈리아어로 공연되며 한글자막이 제공된다.

053)606-6310.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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