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축구경기를 통괄하는 국제단체 국제축구연맹(FIFA: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이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족했다. 당시 프랑스를 비롯한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7개국의 축구연맹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국제적인 연합체로 조직했다. 이로써 유럽에서 인기가 높아진 축구 경기에 대해 국적문제'경기규칙 등을 통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축구의 종주국인 만큼 영국은 이미 국제평의회를 조직해 있었다. 그를 따라 인접국에서 잇따라 축구연맹이 결성됐는데, 국제 연합체를 만드는 데는 영국 쪽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프랑스 쪽의 로베르 게렝 전 프랑스운동선수협회 연맹 회장은 더 기다리지 않고 조직 결성을 위한 수순을 밟아 나갔다.
이틀 뒤 열린 회의에서는 피파 창설을 주도한 로베르 게렝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때까지 피파는 서류 상에만 존재하는 상태였기에 실질적인 조직 창출까진 많은 시간이 걸렸다. 새로운 회원국을 영입하기 위해 영국 가입이 급선무였다. 이는 1년 뒤 영국이 가입에 동의하면서 해결됐다. 최근 25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피파에는 2002년 현재 204개국이 가입해 있다. 한국은 1947년 6월에 가입, 2002년 일본과 함께 월드컵대회를 개최했다.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즐기는 스포츠, 단일 종목으로는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월드컵 축제를 주관하는 피파도 그 시작은 그렇게 창대하진 않았다.
▲1527년 무적함대 창설 스페인 왕 펠리페 2세 출생 ▲1762년 사도세자, 뒤주에 갇혀 사망 ▲2000년 대한극장, 건립 44년 만에 철거.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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