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동우의 과감한 주루플레이와 박흥식 타격코치의 시의적절한 조언이 결승점을 합작했다.
3대3 동점이던 8회말 타석에 들어선 선두타자 강동우. 상대 투수 오봉옥이 던진 초구는 140km 바깥쪽 볼. 볼 카운트를 위해 변화구보다 직구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직구를 노린 강동우는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38km 직구가 눈에 들어오자 크게 방망이를 돌렸다.
중견수쪽으로 강하게 날아가던 타구는 펜스를 맞았고 2루까지 뛴 강동우는 중견수 데이비스가 볼을 따라가는 것을 보고는 과감하게 3루까지 뛰었다.
데이비스가 3루수를 향해 힘차게 볼을 송구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1사 후 오봉옥이 지연규로 교체되자 박흥식 타격코치는 웨이팅 서클(waiting circle : 타석에 있는 다음 타자가 기다리는 공간)에서 몸을 풀고 있던 심정수를 불러 "몸쪽 낮은 볼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쳐라"고 조언했다.
지연규는 초구를 몸쪽 높은 142km 직구를 던졌고 심정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중견수 데이비스 앞에 떨어졌고 3루 주자 강동우는 여유있게 홈인,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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