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역감정 같은 것 모릅니다."
경북 김천시와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 등 3도(道) 접경지역의 초·중·고교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등 900여 명이 20일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삼도봉 정상(1천177m)에 모여 다짐대회를 갖고 우정을 나눴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청소년 푸른 꿈 삼도봉 다짐대회'에서 김천 동부초교의 서예지양 등 7명이 선녀무를, 무주 무풍중학교의 박진아양 등 10명은 호남우도굿을, 영동 심천중학교 박은경양 등 10명은 힙합댄스를 각각 발표해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펼쳐진 우정 다지기 행사에선 무주 설천초교 관악대의 동요행진곡 연주와 영동 추풍령중 학생들의 합창, 김천 농공고 학생들의 어울 한마당이 3도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었고 평화의 상징인 30마리의 비둘기를 날리며 인접 3도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했다.
김혜선(김천초교 6년)양은 "훌륭한 자연에서 인접한 지역의 친구들을 만나 서로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고, 윤영균 김천교육청 장학사는 "삼도의 학생들이 우정을 충분히 나눌 수 있었다"고 행사의미를 설명했다.3도 경계지역인 김천, 무주, 영동 등 3개 시·군은 지난 1989년부터 매년 10월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주민 화합을 다지고 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사진:경북, 충북, 전북 등 3도(道) 접경지역 학생, 교직원들이 삼도봉에서 청소년 푸른 꿈 다짐대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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