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경찰서는 21일 아들의 몸 속에서 마귀를 쫓는다며 입에 묵주메달을 넣어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최모(54)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아들(20·대학생)이 3일 전부터 정신이상증세를 보이자 21일 새벽 1시30분쯤 수성구 범어동 집에서 안수기도를 하던 중 아들에게 십자가가 달린 손목크기의 묵주 메달을 삼키게 했으며, 아들이 호흡곤란을 일으키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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