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거리는 화장품업계가 격돌하는 최일선 전장이다.
미샤와 더페이스샵, 휴영, 캔디샵, 도도클럽, 2000컬러스 라팔레트, 코스메틱넷, 까르방 등 국내 저가화장품 매장은 물론 수입업체들까지 직영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에 5개, 경북에 포항과 구미 등에 3개 매장을 운영하는 더페이스샵은 명동에만 3곳의 매장을 두고 있다.
저가화장품업계의 선두주자인 미샤는 5곳이나 된다.
반경 2km 이내에 20여 저가화장품 매장이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매장이 들어서면서 여러 브랜드를 함께 팔던 '종합화장품 할인점'들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명동매장은 신제품이 가장 먼저 출시돼 소비자들 반응을 살피는 일종의 '안테나 숍'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가화장품업체 뿐 아니라 태평양의 휴영, 피어리스의 스킨푸드, 소망화장품의 크레딧 등도 진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태평양의 '휴영'을 비롯한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매니큐어를 바르고 색조화장까지 하면서 마음껏 메이크업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젊은이들 발걸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직접 써본 반응은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으로 번지기 때문에 업체마다 제품 홍보와 소비자들 반응에 신경쓰고 있다고 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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