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우완 투수 김진웅(25)이 특급 유격수 박진만(29)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2군행 짐을 쌌다.
삼성은 19일 전지훈련에서 당한 오른 손바닥 부상에서 회복한 박진만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김진웅을 등록 말소했다고 밝혔다.
김진웅의 2군행은 전날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마지막 투수로 나와 킷 펠로우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1안타, 2사사구로 2실점, 부진한 투구를 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26명의 엔트리 가운데 누구를 뺄 지 고민해 왔으나 전병호와 5선발 경쟁을 벌어던 김진웅이 이날 난조를 보이자 2군행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 감독은 당초 2군으로 내려갈 선수로 내야수 박석민과 강성구, 김진웅 등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박석민은 1,3루 수비가 가능해 백업 멤버로 유용하고, 빠른 발을 갖춘 강성구는 대주자로 효용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1군에 살아남았다.
한편 김진웅은 올 시즌 총 9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에 방어율 3.52의 성적을 올렸으나 체중 조절 실패 등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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