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 횡단보도' 논란 일단락

입력 2005-05-17 07:25:01

적십자 병원 앞엔 복원…두류네거리 등엔 폐쇄

대구시는 16일 경찰청, 시민단체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쇄한 반월당네거리와 폐쇄 예정인 봉산육거리, 두류네거리 등 3곳의 횡단보도 및 엘리베이터 설치 등에 대해 합의했다.

반월당 네거리의 경우 △적십자 병원 앞 횡단보도 재설치 △대구학원 앞 횡단보도 존치 △지하공간 남문로 방향에 엘리베이터 2대를 신설키로 했다. 또 봉산육거리의 경우 △현재 횡단보도 4곳은 폐쇄 △수성교쪽 횡단보도는 최대한 (육거리쪽으로) 당기고 건들바위 쪽 횡단보도는 뒤로 물리기로 했다. 두류네거리는 △달성고교 앞 횡단보도 유지 △두류네거리 횡단보도 4곳은 폐쇄 △내당역 방향의 횡단보도는 170여m 뒤로 물려 설치하고 △교통섬 2곳에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동수 본부장은 "당초 2호선 개통에 따라 대구 전체에 횡단보도 47곳을 추가로 폐쇄하기로 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두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구시가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지하공간 개발을 이유로 반월당 네거리 횡단보도 4곳을 폐쇄한 후 시민단체와 장애인단체들이 원상복구를 요구해 왔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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