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참전·유공·유족단체도 첫 참석
5.18민주화운동 제25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된다.
16일 보훈처에 따르면 기념식에는 3부 요인, 정부 주요인사, 5.18 유공자 및 관련단체 회원, 보훈처 홈 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일반인 등 2천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헌화 분향에 이어 정수만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의 경과보고,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기념식 후에는 참석자들이 묘역을 순례할 계획이다.
18일부터 서울과 대구·전북·대전·부산지역 등에서도 5.18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이념 차이 등으로 그동안 5.18 기념식과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강달신) 등 8개 보수성향의 참전·유공자 및 유족단체 등도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하고 기념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 회장단 개편을 계기로 숭고한 5.18 정신을 기리고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극복, 국민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부터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5.18 기념식에 참가할 단체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 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등이다.
기념식에 앞서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유영봉안소와 추모탑 앞에서 추모제가 열리며 오후 6시에는 망월동~전남도청~금남로에서 줄굿, 5.18 체험마당, 거리 풍물굿 등 전야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5.18민주화운동 기념 학술대회, 시화전, 전국 웅변대회, 글짓기대회, 광주 인권상 시상식 등 문화행사도 이달 말까지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계엄령 철폐와 신군부 퇴진 등을 요구하며 벌인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1997년 5월 9일'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 훈령)이 개정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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