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제4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24~29일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와 코엑스, MBC문화방송 공동주최로 열리는 2005 KIAF는 해외 10개 국 40개 화랑과 국내 86개 화랑 등 총 126개 화랑이 3천여 점을 출품, 규모면에서 해외 유명 아트페어에 뒤지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갤러리 가네코 등 일본화랑 17곳, 독일화랑 7곳, 스페인 화랑 5곳, 대만과 프랑스 화랑 각각 1곳이 참가하며 중국과 오스트리아, 미국, 칠레, 호주의 화랑도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문학진, 천경자, 이우환, 전광영, 이왈종, 강익중, 황규백, 강경구, 김덕용, 최소영, 이불 등 세대별, 장르별로 다양하게 참여한다.
본전시 외에 특별전으로 한-독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독일 현대미술전'과 '한·독 디지털 미디어아트'가 마련됐다.
'독일현대미술전'에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와 A. R. 펭크,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함께 현재 독일에서 활동 중인 신진작가들의 초상을 위주로 40여 점의 회화가 전시된다.
'한·독 디지털 미디어아트'는 두 나라의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전시로 김창겸, 오창근 등 국내 작가 5명과 독일 작가 5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일인 24일 오후 2시 30분 독일 일간지 미술기자와 화랑 대표 등에게서 독일 현대미술과 미술시장의 동향을 들을 수 있는 포럼도 열린다.
한편 올해 KIAF는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미술은행 제도가 처음 실시되는 무대로도 주목을 끌고 있다.
미술은행 제도는 올 한해 30, 40대의 작가 위주로 총 25억 원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KIAF와 화랑미술제 기간 전시현장에서 작품을 구입하는 비율을 15% 내외로 정했다.
KIAF 사무국은 기업이 작품을 구입할 경우 건당 500만 원 한도에서 연말에 손비처리되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 미술품 투자에 관심이 큰 은행, 백화점 등 VIP고객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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