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전 폐막
구미시와 예천군이 시부와 군부에서 우승한 가운데 제4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3일 열전 4일간의 막을 내렸다. 정상에 오른 구미시와 예천군은 앞으로 경북도민체전에서 독주를 예고했다.
구미시는 시부 27개 부문에서 종합 207점을 획득, 포항시(178.5점)와 안동시(162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1977년 구미출장소 소속으로 도민체전 시부에 참가한 구미시는 2003년 26년만에 첫 정상에 오른 후 내리 3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구미시는 육상 트랙과 필드, 마라톤, 배구, 탁구, 핸드볼, 사이클, 복싱, 레슬링, 씨름, 검도, 보디빌딩, 우슈 등 1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미시는 시체육회와 지역 기업체, 시민들과 일심동체가 돼 체육 발전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시체육회 김국상 상임부회장은 "체육회 임원들이 종목별로 나눠 성적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고 시 공무원들도 시민들과 함께 종목별 서포터스를 구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부에서는 예천군이 종합 득점 153.2점을 얻어 우승했다. 예천군은 2001년 제39회 이후 4년만에 정상에 복귀했고 통산 최다인 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예천군은 육상 트랙과 필드, 탁구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천군체육회 김주석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2달 간 강화훈련을 했다"며 "최근 수년 간 모든 종목에서 고른 성적이 나오도록 꿈나무 육성에서부터 착실히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138.9점으로 4회 연속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팀 칠곡군은 123점으로 3위를 마크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성공적인 '화합 체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축구와 보디빌딩 경우 다른 시,도의 심판을 배정하는 등 판정시비를 원천 차단했다. 고질적인 부정선수 파문과 판정시비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매년 10여건씩 발생했던 이의신청이 올해는 한건도 없었다.
경북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은 "대회가 너무 조용하게 진행돼 임원들이 할 일이 없었다"며 "이번 도민체전의 경험을 살려 내년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도 성공 체전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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