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논란 속에 추진중인 상인~범물 대구4차 순환도로 건설사업이 이번에는 고가차도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13일 열린 '대구 4차 순환선 파동 고가도로 설치 사업설명회'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이뤄지지 못했고 1시간 30분가량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쏟아졌다.
상인~범물 4차 순환도로 일부 구간으로 신천을 가로질러 파동 일부를 지나는 고가차도(왕복 6차로) 규모는 높이 45m, 길이 300m 가량이며 5개의 교각이 60m간격으로 세워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주민들은 고가차도 건설로 파동 일대 심각한 오염과 주거환경 침해를 우려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파동 일대가 산에 둘러싸인 분지형태인데 고가차도가 건설되면 자동차 매연과 분진은 고스란히 동네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굳이 고가차도를 세우겠다면 가창 용계동쪽으로 내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7, 8월쯤 실시설계를 마치는 대로 내년 3월쯤 착공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대구시 임정기 도로과장은 "고가차도 아래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대안이 마련돼 있는데다 (4차 순환선)도시계획도 안 된 가창 쪽으로 고가도로를 낸다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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