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어떤 나라?

입력 2005-05-14 10:37:00

제정 러시아에 이어 구 소련 국가로 1세기 이상을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구 소련 해체로 독립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중앙 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군사력이 큰 나라로 실질적인 야당이 없고 언론 역시 국가의 통제를 받고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벡에서 행해지고 있는 고문은 '조직적'인 수준이다.

경제 역시 정부의 통제를 받아 경제 개혁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벡의 경제성장률과 국민 생활수준은 구소련 국가 중 최하위권에 속해 있다.

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지난해 4월 개혁 실패와 열악한 인권 상황을 이유로 우즈벡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슬람 급진단체들의 성장도 우즈벡 내 안보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999년 수도 타슈켄트에서 폭탄 공격이 잇따라 일어나 10여 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정부는 이슬람 극렬주의자들이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목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뒤 미군에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에 기지를 제공하는 등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적극 협조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카리모프 대통령이 지난 1991년 당선된 후 15년간 장기집권하고 있으며 총리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2005년 현재 인구는 2천690만 명, 면적은 44만7천400㎢이며 우즈베크어, 러시아어, 타지크어 등이 사용되고 있다. 국민 80% 이상이 이슬람교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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