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돌풍 다시 한번…

입력 2005-05-14 08:49:50

부상 선수 회복 관건…호화군단 수원 강세 계속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15일 개막돼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우승권에 근접한 팀으로, 대구FC는 컵대회에 이어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FC는 이날 오후 7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광양에서, 포항은 오후 3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각각 원정 개막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는 전기리그(5월15일∼7월10일), 후기리그(8월24일∼11월9일)로 나눠 13개 팀당 2라운드 24경기씩 모두 156경기가 펼쳐지며 플레이오프는 11월20일, 챔피언결정전은 11월27일, 12월4일에 각각 열린다.

대구FC의 돌풍 여부는 부상 선수들의 회복과 백업들의 활약에 달려 있다.

대구FC는 컵대회에서 한때 선두를 질주하는 등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선보였으나 베스트 11의 상당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돌풍을 마감했다.

오장은, 김근철, 이문선 등 신인들도 브라질 전지훈련장에서 보여준 기대만큼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부상 선수 가운데 팀의 핵심 전력인 골키퍼 김태진(허벅지)과 미드필더 홍순학(발등), 인지오(왼쪽 아킬레스건)는 개막전부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수비수 최성환은 정강이 뼈가 부러져 1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개막전에서는 수비형미드필더 박종진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브라질 출신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컵대회에서 유일하게 무패(4승8무)를 기록했다.

포항은 이동국이 상무에서 제대, 복귀하면서 공격력에 힘을 실었고 견고한 미드필드진과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호화 멤버의 수원 삼성은 정규리그에서도 초강세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겹쳐 다른 팀보다 힘든 강행군을 하고 있고 대표 선수 차출도 많지만 백업 요원들이 탄탄해 어느 팀도 쉽게 이길 수 없는 전력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올 시즌 A3대회, 슈퍼컵, 컵대회를 제패한 수원은 남은 정규리그와 FA컵,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6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15일 프로축구 일정

전남-대구(19시·광양전용)

인천-포항(문학월드컵)

대전-수원(대전월드컵)

광주-부천(광주월드컵)

울산-서울(울산문수월드컵)

성남-전북(성남제2종합·이상1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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