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상옥1·2리 주민 165명은 11일 산업자원부를 비롯, 한국수력원자력과 포항시에 상옥1리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로 적합한 지를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지질조사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나머지 주민들을 상대로 청원서 서명을 추가로 받고 있다.
포항의 벽지인 상옥1·2리는 주민 600여 명의 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곳으로 상옥계곡과 죽장계곡, 내연산 등 관광지와 행락지가 위치,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일부 주민들도 "포항시가 방폐장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지로 몰아가고 있는 느낌"이라며 불만을 표시해 포항지역의 방폐장 유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편 지난 3월 방폐장 지원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경주와 울진·영덕에 이어 포항도 지질조사 대열에 가세함으로써 경북동해안 방폐장 유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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