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자사 중고품' 제한 없이 보상판매
전자업계가 '보상판매 마케팅'을 적극 펴고 있어 알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상판매 대상을 자사 중고제품에 국한했던 업체들이 최근 들어서는 타사 제품도 가리지 않고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보상판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잘 이용하면 여러모로 이익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5일까지 저장용량 64MB 이상의 MP3플레이어를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최고 9만 원을 깎아주는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가 MP3 제품에 대해 보상판매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애플, 레인콤 등 타사 제품도 반납하면 YP-T7(256MB 512MB 1GB)과 YP-F1 시리즈(전모델)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달 22일까지 프린터 CLP-510R 모델 구입 고객 중 기존 삼성 프린터를 가져오는 경우 20만 원 할인해 준다.
위니아 만도는 지난 3월부터 자사 및 타사 제품에 상관없이 쓰던 김치냉장고를 가져오면 10만 원씩 할인해주는 보상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3월 한 달간 에어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벽걸이형 제품을 가져오면 8만 원, 스탠드형을 가져오면 20만 원씩 할인해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가전 3사는 지난 1, 2월 두 달간 구형 세탁기를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 신형 드럼 세탁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보상 판매를 경쟁적으로 실시했다. 삼성전자가 최대 43만 원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드럼세탁기 보상 판매를 전격 실시하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도 뒤늦게 보상 판매전에 속속 가세해 경쟁이 가열됐던 것.그러나 이러한 보상판매 '붐'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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