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어디서 시작돼 어디로 흘러갈까?'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렸을 생각이다. 고대인들은 강이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당시 물의 순환 개념을 어렴풋이 알고 있던 학자들도 강은 바닷물이 지하수로 들어와서 시작된다고 믿었다.
과학자들의 연구가 계속되면서 물이 지표면 위로 흐르는 것은 비가 많이 내릴 때 땅이 그만큼 빨리 빗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거나 땅이 물을 먹을 만큼 먹어서 더 이상 물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지표면에 떨어진 비'눈 등은 하천으로 직접 흘러들기도 하지만 일부는 지하로 스며 지하수가 된다. 또 강수의 일부는 지표면이나 수면 등에서 증발하고 식물의 증산작용에 의해 공기 속으로 되돌아간다. 바다에 이르는 물도 그곳에서 증발하고 그 뒤 냉각되어 물방울이 되고 비가 된다. 이렇듯 물은 지구상이나 그 지층의 지하 및 공기 속을 순환하고 있으며 하천은 그 순환과정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작은 샘에서 작은 물줄기로 출발해 개천을 만들고 개천이 모여 샛강이 되고 샛강이 만나 큰 강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가는 과정이다. 샘은 땅속으로 스며든 지하수로 지표면의 물과는 달리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가뭄에도 좀체 마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강은 언제부터 흘렀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1486년 동국여지승람에 낙동강이 시작되는 강원도 황지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대부분의 강은 낙동강처럼 오래 전에 생겨서 지금도 흐르고 있다. 강물은 오랜 시간 흐르면서 주변의 흙을 깎고, 운반하고, 운반된 흙을 쌓기도 하면서 상류, 중류, 하류의 생김새와 사는 물고기, 주변의 돌과 흙까지 다른 모습으로 바꾼다.
△흐르는 강물 관찰하기
준비물 : 모래 4천㎖, 돌, 벽돌, 물 3천㎖, 사각통, 일회용 수액세트, 페트병
①모래와 돌을 사각통에 넣고 물을 넣는다.
②통을 위아래로 흔들어 모래가 경사지도록 벽돌을 받친다.
③바늘을 빼낸 일회용 수액세트의 비닐관을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④페트병의 윗부분을 잘라낸 후 물을 넣고 비닐관을 끼워 고정시킨다.
⑤반대쪽 끝을 입으로 한번 빨아 준다.
⑥페트병을 20cm정도 높이에 설치한 후 물이 방울방울 떨어지게 조절한다.
송은경 (와이즈만 대구중부센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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