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또다시 주춤해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지역 187개 중소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계의 전반적인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6.6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지수가 대구.경북지회에서 SBHI 조사를 시작한 2003년 4월 이후 최고치인 99.7을 기록한 데 이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미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목별 SBHI는 생산 96.9, 내수판매 95.3, 경상이익 89.4, 자금조달사정 88.4, 수출 84.4 등으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기업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이 여전히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업체간 과당경쟁, 수출부진, 자금난 등이 뒤를 이었다.
지회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는 지수가 기준치를 향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이번 달에는 지난달보다 오히려 낮아져 체감경기 회복세가 답보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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