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30여명 해산...사실상 집회 무산
7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2008학년도 내신등급제 실시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가 불발에 그쳤다.
대구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길에서지역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촛불집회에는 당초교육당국의 우려와는 달리 참여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 무산됐다.
시교육청 소속 장학사들과 지역 고교 교감 및 생활지도교사들은 행사장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남녀 고교생 30여명에게 해산 및 귀가를 당부하기도 했으나 이들이 모두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동성로에 나온 학생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온 지역 모 고교 1학년 김모(17)군은 "촛불집회가 열린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고 나와봤지만 행사 주최자가 없어 진행이 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집회가 열리지는 못했지만 지역에도 내신등급제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교육당국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서울과는 달리 대구는 행사 주최자가 없어 사실상 집회 자체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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