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등 200여명 동성로 배치...조기해산 주력
대구지역 고1 학생들 사이에 2008학년도 내신등급제 실시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 개최를 알리는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확산되자 관계당국이 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7일 오후 7시께부터 집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진 대구 동성로 인근에 대책본부를 설치키로 하는 등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교육청은 특히 20여명의 장학사와 지역 85개 고교 교감 및 생활지도교사 등모두 200여명을 현장에 배치, 학생들의 동향을 살피는 한편 집회가 개최될 경우 조기 해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이날 집회에 참석을 독려하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일부중학생 사이에도 확산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서울 광화문 집회와는 달리 대구의 경우 주최측이 불투명해집회가 불발에 그칠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찰도 동성로 인근에 전경 2개 중대 200여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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