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6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에 유치하는데 정부·여당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4·30 재·보선의 낙선 사례를 위해 대구·영천을 이날 방문한 문 의장은 '대회유치위원회에 이해찬 국무총리를 모시고 싶다.
도와달라'는 조해녕 대구시장의 요청에 이처럼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유치위원회 구성내용을 검토하겠으며, 같이 힘써보자"고 했다.
조 시장은 동대구역에서 열린우리당 경북도당으로 가던 문 의장의 차량에 김태일 대구시당 위원장과 동승,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대구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일하려고 한다"며 여당의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조 시장은 또 김 위원장에게 "5월 하순 열린우리당의 '대구를 사랑하는 의원모임' 창립식 때 의원들을 만찬에 초청하고 싶다"고 했으며, 김 위원장도 "모임을 주선하겠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대구시와 함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남은 조 시장이 열린우리당 측에 요청해 이뤄졌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낙선 사례를 위해 유시민·김부겸·박영선 의원, 정병원 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영천시의 정동윤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거기간 중 내세운 기업도시 유치 등 공약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비록 낙선했지만 영천에서 49%란 높은 지지를 받아 동·서의 지역감정도 얼마든지 해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영천시민의 위대한 결단에 고개 숙여 거듭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채수·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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