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사태 대비 교사 등 100여명 배치
내신등급제 반대를 주장하는 고교 1년생들의 집회가 7일 오후 대구·서울 등 전국에서 일제히 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당국과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역 일부 학생들 사이에 지난 5일 오후부터 '5월 7일 19시 동성로에서 내신위주 대입제도 반대 촛불시위에 참가하자'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서울과 달리 뚜렷한 주체가 없어 대규모 병력배치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참가 학생들의 도로점거, 불법시위 등이 발생할 때는 즉각 출동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6일 오후 시내 85개 학교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 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7일 방과후 학생지도에 나서는 한편 집회지로 알려진 동성로에 교육청 관계자, 교사 등 100여 명을 배치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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