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예보사업자 예측 믿을 수 있나

입력 2005-05-07 09:46:04

민간예보사업자들의 기상예보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기상청은 우리나라 민간예보사업자들의 예보능력을 신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부분 기상청과 같은 규모의 데이터뱅크를 운영하고 있어 방대한 자료와 정보를 통해 특정 수요자의 요구에 따른 상세 예보를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상청 관측자료는 물론 제휴한 외국 민간사업자들의 관측자료 등을 적절히 활용, 정확한 분석을 통해 기상예보를 내놓고 있다. 한 민간예보업체 관계자는 "기상청과는 차별화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상청 자료는 민간사업자가 제공하는 자료의 70%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이 상근 기술인력 2인 이상을 비롯한 적정 규모의 사무소와 전산기 등 인력과 장비, 시설 구비 여부를 엄격히 심사해 민간예보사업자 등록을 받고 있는 것도 이들의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민간예보사업자에는 어떤 게 있을까? 1997년 민간예보제도가 시작되면서 출범한 케이웨더(www.kweather.co.kr)가 국내시장에서는 선두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60억 원. 독자적인 예보상품을 통한 산업분야별 맞춤기상정보 제공은 물론 기상관측시스템 판매, 포털사이트에 날씨 페이지 구축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통한 날씨알리미 SMS서비스도 수익모델의 하나다.

특히 휴대전화를 통한 날씨정보서비스는 날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3개 이동통신을 통한 날씨알리미서비스 가입자만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이동통신업체에 접속한 후 날씨정보를 이용할 경우, 위치기반시스템을 이용한 지역·시간대별 날씨는 물론 날씨에 따른 패션과 음식 등의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국계인 웨더뉴스(www.weather.co.kr)는 선박 운항의 최적항로 제공과 기상상황에 따른 유통·건설분야 생산과 안전관리 가이드 제공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후발업체인 웨더아이(www.weatheri.co.kr)는 분야별 상세기상정보는 물론 각 인터넷 사이트에 기상정보사이트 구축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이밖에 (주)헤라수(www.nalsee.com), (주)비온시스템(www.beeon.com), (주)첨성대(www.w365.com/korea), 진양웨더원(주)(www.weatherone.co.kr) 등도 특화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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