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을 제작한 조각가 김승국(46)씨의 개인전이 5월 2일부터 8일까지 대구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개인전을 할 때마다 새로운 주제와 재료의 작품을 선보이는 김씨가 이번에 주제로 택한 것은 '나무'. 재료의 특성과 한계를 최대한 존중하는 작가답게 나무의 질감과 결을 그대로 살려 편안하고 따뜻한 나무 조각을 보여준다.
15점의 레드우드와 오크로 제작된 작품들은 나무결이 자연스럽게 나타나 회화의 느낌을 주기도 하고 가로로 긴 띠 모양의 작품은 불규칙하면서도 반복적인 굴곡을 통해 독특한 느낌을 전해준다.
작가가 보여주려는 것은 단지 조각에 그치지 않고 조각 작품들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관람객들에게 함께 호흡하게 하는 것. 그는 "나무 작품들이 어우러진 전시공간 자체가 작품이기 때문에 설치미술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청동, 대리석, 한지, 플라스틱, 철 등 새로운 소재를 선보여온 작가 김씨는 "재료들이 가지는 특징을 최대한 살려내면서 작품주제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053)252-6401.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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