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23명 조사…발생 비율 47%로 줄어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경북대 치과대 예방, 소아치과 연구팀과 핀란드 투르크 대학의 연구팀은 5~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일리톨 껌 씹기에 의한 젖니 충치 예방효과 비교 분석'에 따르면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충치 발생 비율이 씹지 않은 경우보다 47.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충치예방을 위한 한국'핀란드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며, 국제 학술지인 '인터내셔널 덴탈' 5월호에 실린다.
공동 연구팀은 대구 남구의 3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123명의 어린이를 자일리톨 껌을 씹는 군(42명), 솔비톨 껌을 씹는 군(42명) 및 아무것도 씹지 않은 대조군(39명)으로 나누고 12개월 동안 매일 일정한 시간에 껌을 씹거나 씹지 않게 했다.
송근배 경북대 치대 예방치의학 교수는 "핀란드,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 자일리톨 껌의 충치예방 효과가 연구됐지만 국내에선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며 "충치를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양치질이며, 자일리톨 껌은 그 효과를 더욱 높여 주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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