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못 해먹겠다"..중소상인 생존권 사수대회

입력 2005-05-02 14:11:18

슈퍼마켓 등 중소 상인들이 정부의 대형 유통점규제 완화 방침에 반발,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상인들은 오는 10일 '대형유통점 확산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소기업소상공인위원회 위원, 직능별 소상공인단체장, 유통관련 협동조합 이사장 등 총 500명으로 구성되며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이민수 전국시장협회장, 박공순 전국소상공인도우미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한국의류연합회, 전국체인사업협동조합, 문구판매업협동조합, 음식업중앙회, 숙박업중앙회, 이미용협회, 세탁업협회 등 자영업 관련 단체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달 15일부터 전국적으로 260만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다음 달에는 전국 소상공인 궐기대회를 개최, 정부의 대형 유통점 규제 완화 방침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최저가격보상제, 24시간 영업, 경품 제공 등 대형 유통점의 무차별적인 영업 활동을 제한할 것과 대형 유통점 출점에 따른 소상공인 생존 전략 방안을 수립해줄 것을 정부 당국에 촉구할 계획이다.

중소 유통업계는 지난 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확산, 계속되는 경기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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