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성적 상승과 함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지난주 53위였던 CBS 스포츠라인의 플레이어 랭킹 선발 투수 부분 성적이 1일 현재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의 호투에 힘입어 무려 20계단이나 뛰어 올라 33위에 올랐다.
이는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투수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순위로 케니 로저스(56위), 크리스 영(70위), 페드로 아스타시오(72위) 등이 박찬호의 뒤를 잇고 있으며 올해 텍사스의 제1선발인 라얀 드리스는 149위로 추락했다.
매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업데이트 하는 CBS 스포츠 라인이 선발 투수 랭킹은 모든 부문의 성적을 고려해 순위를 매긴다.
따라서 승수나 방어율만으로 순위를 정하는 게 아니라 투구 이닝과 탈삼진 등 모든 성적을 계산에 포함시켜 선발 투수로서의 종합적인 가치를 따진다.
박찬호는 3승1패로 팀내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탈삼진 25개로 1위, 30과⅓이닝으로 투구 이닝 2위, 3.86으로 방어율 3위 등 전분야서 팀내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선발 투수 1위는 플로리다 말린스 에이스 조시 베켓이 올라 있으며 그 뒤를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말린스), 존 갈랜드(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잇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최희섭(26·LA 다저스)이 1루수 랭킹 26위로 올랐고 서재응(28·뉴욕 메츠)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되며 지난주 65위보다 조금 떨어진 76위에 랭크됐다.
또 구대성(36·뉴욕 메츠)은 구원투수 부문에서 123위에 올랐으나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전체 구원투수 344명 가운데 339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찬호는 30일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동안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3승(1패)째를 올렸다.
탈삼진 7개에 볼넷 4개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3.86. 텍사스는 7대2로 승리했다.
또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도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장해 빅리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을 날렸다.
최희섭은 5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제닝스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는 결승 만루 홈런을 이끌어 냈다.
LA 다저스는 최희섭의 타점을 지켜 6대3으로 이겼다.
반면 30일 박찬호와 함께 선발 출장한 서재응(28·뉴욕 메츠)은 워싱턴 RFK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허용한 단 3개의 안타가 모두 솔로 홈런으로 이어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메츠가 1대5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구대성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구대성은 1과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외신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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